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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락별 연습 - 태권도 472회 차

by Kelly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도장에 갔다. 아이들이 양쪽에 매트를 깔고 부분 연습 중이었다. 타이머로 단락별 연습을 반환점을 돌며 하고 있었다. 뒤에서 스트레칭과 발차기를 하고 있을 즈음 관장님이 몸 다 풀었으면 합류하라고 하셔서 아이들이 옆차기 할 때부터 같이 했다. 천천히 옆차기를 한 다음 빠르게 찬다. 균형 잡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천천히 차는 게 훨씬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제대로 몇 번이나 찼는지 모르겠다. 희망적인 건 하면 할수록 조금씩 나아진다는 것이다.


다음에는 고려 1 단락과 3 단락, 그리고 태극 4장 옆차기 연습을 이어서 했다. 아이들 틈에서 열심히 하다 보니 머리에서 땀이 났다. 플랭크 1분과 한쪽 다리 들고 하는 플랭크를 양발 30초씩 했다. 발을 들고 하는 건 어렵지만 30초는 견딜 만했다. 마지막에는 스쾃 100번을 했다. 아이들은 의자를 잡고 앉은 채 엉덩이만 들었다 내렸다 하는 것으로 했고, 나는 서서 했다.


수업을 마친 후에는 스크린을 내려 영상을 봤다. 아이들이 곧 가게 될 훈련을 맡으실 분이 지도한 학생의 자유품새였다. 우리 도장 아이들이 요즘 대회마다 16강, 32강에 들고 있는 모양이다. 8강, 4강에도 진출해 알려졌으면 좋겠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공인품새와 자유품새를 둘 다 해야 하는 모양이다. 아이들이 자유품새에 도전할 날이 곧 올 것 같다. 마지막에는 이주영 양의 영상을 보았다. 7월에 있을 춘천 태권도장 박람회에 토크 콘서트를 한단다. 5학년일 때의 영상이 인상 깊게 남았는데 벌써 한체대 학생이 되어 있었다.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소중한 기둥이다. 박람회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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