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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아이디어 - 태권도 473회

by Kelly

월요일, 성인반이 생기는 날이어서 8시 40분에 도장에 갔다. 아이들이 막바지 연습을 하고 있었고, 성인은 이번에도 나뿐이었다. 다시 오신다던 S님은 다리 부상이 아직 회복이 안 되어 못 나오셨고, 교수님은 수요일만 오셔서 월요일은 혼자였다. 7월부터 오신다던 신입 분은 결국 안 오시기로 한 모양이다. 다행히 다음 주 대회에 나갈 아이들 몇 명이 관장님과 뒤에서 품새 연습을 해서 외롭진 않았으나 개인지도를 해 주시는 사범님께 죄송했다. 얼른 성인 분들이 더 왔으면 좋겠다.


내년 2월이면 3단에 도전을 해야 해서 기본 동작들과 금강 단락 연습을 반환점을 돌며 계속 연습했다. 작은 돌쩌귀에서 큰 돌쩌귀로 갈 때 작은 돌쩌귀가 잘 안 되어 회전이 크니 마지막에 휘청휘청한다. 그리고 금강 막기 학다리 서기도 계속 흔들렸다. 다리 힘을 더 기르고 균형 잡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수업을 마칠 즈음 앞으로 남은 6개월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사범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 달에 품새 두 개씩 다시 익히고, 뒤에는 전체 연습을 하는 것이다. 2학기에 아이들과 태권도 수업을 하려고 한다고 했더니 사범님이 수업 팀을 알려주셨다. 처음부터 태극 1장을 하지 않고, 기본 동작을 몇 차시 익힌 후 재미있는 활동과 함께 태극 1장을 조금씩 연습해 마지막에 시험 치듯 아이들 앞에서 해보는 것이다. 폭탄 음원을 틀고 미트 발차기 하는 놀이도 알려주셨다. 앞으로도 생각나시는 게 있으면 적어 두셨다가 알려주시기로 해서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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