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도장에 도착하니 아이들 수업이 거의 끝나고 있었다. 뒤에서 기다렸다가 수업이 마치자마자 들어갔다. 대회에 나갈 아이들이 매트를 뒤로 옮기고 있어 앞에서 체조와 스트레칭을 했다. 원래 교수님이 오시는 날인데 바쁜 일이 있어 늦거나 못 올 수도 있다는 말을 한 걸 뒤에야 알았다. 결국 사범님께 이번에도 1대 1 수업을 받았다.
2학기에 수업하게 될 태극 1장을 다시 제대로 배웠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하나, 둘 구령을 잘해야 하고, 어디에서 구령을 해야 할지를 잘 배웠다. 그리고 1장은 특별히 어려운 건 없지만 오른쪽, 왼쪽 방향이 헷갈린다. 처음에 배울 때는 '왼, 오, 오, 왼' 이렇게 방향으로 익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폭탄 음원으로 게임하는 것도 해 보았다. 인원이 적으면 좋은데 27명인 반도 있어 혼자 미트를 잡고 한 줄로 발차기하는 것도 문제이고, 그렇다고 사범 아이들에게 미트를 잡게 했다가 손을 차거나 해서 다치는 것도 걱정이다. 2학기 10번의 수업을 잘 짜서 재미있게 태권도 수업을 하고 싶다.
태극 1장 후에는 금강을 다시 연습했다. 작은 돌쩌귀에서 큰 돌쩌귀로 가는 건 조금 나아졌는데, 산틀막기 때 시선과 학다리서기 균형 잡기는 아직 멀었다. 계속 열심히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