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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지도사 2급 구술, 실기 간신히 합격

태권도 475회 차

by Kelly

지난주 금요일 4시. 스포츠 지도사 발표가 나는 날이었다. 4시가 되길 손꼽아 기다려 페이지 새로고침을 하니 결과가 나왔다. '합격' 70점 이상이면 합격인데 나는 딱 턱걸이로 실기 70.59, 구술 70.25였다. 점수는 최저이지만 어쨌든 합격이라는 글자만으로 너무나 행복했다. 함께 시험을 친 분들께 메시지를 보냈다.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기쁨이 컸고, 작년에 고배를 마신 후 얻은 합격이라 더 행복했다. 다행히 함께 준비한 S님은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셨고, 그곳에서 만난 두 분(세종공주님, 서울사범님) 모두 합격이었다. 신기하게도 우리 셋의 실기 점수가 똑같았다. 우리는 단톡방을 만들고, 축하파티를 하기로 했다.


연수 일정을 보니 8월 2일부터 기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8월 17일, 혹은 23일까지 주말마다 연수가 진행된다. 방학이라 평일도 가능하나 엄마 모시고 병원 가는 날짜와 교육청 연수가 이틀이 겹쳐 평일이 어렵게 되어 아마도 주말 연수를 신청해야 할 것 같다. 중앙대와 숭실대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중앙대가 조금 가까운데 서울 사범님이 숭실대에서 받을 예정이었고, 중앙대에 나오는 번호는 받지 않거나 꺼져 있었고, 숭실대는 시간과 주차비를 친절히 알려주었기 때문에 고민이다. 중앙대는 시설과 프로그램이 좋다는 S님과 사범님의 의견이 있었다. 조금 더 고민해 보고 결정해야겠다. S님은 휴가를 내어 평일에 참여하신다고 한다.


도장에 새로운 분이 오신다고 해서 나와 S님이 출동했다. 그런데 야근이 생겨 수요일에 온다고 연락 왔다고 한다. 결국 둘이 기본 막기 동작을 이동하면서 연습하고, 금강 품새를 했다. 그러다가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수업시간을 훨씬 지나서까지 계속 이어졌다. 할 말이 너무나도 많았던 우리는 시간이 끝나는 줄도 모르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한없이 기다리는 아이들을 보고 급히 마무리했다.


어쨌든 둘 다 같이 합격해서 다행이다. 연수와 실습까지 잘 마무리하고 자격증을 무사히 받았으면 좋겠다. 아침 9시부터 6시 50분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겠지만 합격의 기쁨으로 이겨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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