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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수업 - 태권도 477회 차

by Kelly

월요일. 줌으로 연수받는 게 있어 조금 늦었다. 성인반, 오늘은 혼자였다. 사범님께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다행히 성인반 후에 바로 손기술 수업이 있어 어차피 남아계신다고 했다. 관장님이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오셨다. 수요일은 내가 빠지고 다른 두 분이 오실 예정이다. 혼자여서 좋은 점은 맞춤형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학기 수업 때 태극 1장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계획인 나는 '삐' 소리에 맞춰 옆차기 연습을 하고, 고려 3 단락을 연습한 후 태극 1장을 다시 했다.


사범님의 구령에 맞춰 여러 번 한 후에는 내가 사범님께 구령을 하며 수업 시연을 했다. 순서도 잊을 만큼 헷갈려서 놀랐다. 하는 거랑 가르치는 건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반복하며 연습했다. 아래막기, 몸통 지르기, 반대로 아래막기, 몸통 지르기, 앞굽이 아래 막고 몸통 지르기, 몸통막기, 몸통 지르기, 반대로 몸통 막고 몸통 지르기, 앞굽이 아래 막고 몸통 지르기, 얼굴 막기, 앞차고 몸통 지르기, 반대로 얼굴 막기, 앞차고 몸통 지르기, 뒤로 앞굽이 몸통 지르기, 앞으로 나가면서 몸통 지르기 기합. 적으면 쉬운데 순간적으로 생각이 안 날 때가 있다. 툭하면 바로 딱 나오도록 자동화될 때까지 연습해야 아이들 지도가 가능할 것 같다. 그동안은 영상을 공유한 후 하나, 둘, 이렇게 구령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동작을 말로 알려주는 걸 꼭 해야겠다.


8월에는 연수와 실습이 있다. 실습을 집 근처에서 할 수 있어 다행이고, 기대가 된다. 2학기 태권도 수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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