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셋이 모두 왔다. 북적이는 느낌이 좋다. 성인부가 늘었으면 좋겠다. 도장에 다니는 아이들 부모님 중 관심이 있는 분이 있다고 한다.
관장님은 요즘 국기원 선거가 있어 바쁘신 모양이다. 후보들 중 누군가를 도우시나 보다. 사범님과 우리는 태극 4장부터 고려까지 두세 번씩 빈복했다. 오랜만이라 기억을 더듬으며 사범님이 처음에 설명하시는 걸 듣고 따라 하다 보니 크게 틀리진 않았다. 품새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품새만 했는데도 땀이 났다. 품새는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은가 보다. 고려까지 마친 후에는 손기술을 했다. 전에 제대로 배운 덕분에 사범님과 시범을 보였다. 나는 여자 교수님과 하고 S님은 사범님과 했다. 생각보다 힘이 많이 필요한 운동인 것일까? 빠르게 지르기와 두 번 지르기 후 교수님이 힘들어하셨다. 나는 전부터 하던 거라 그런지 할 말했다.
학교에서 아이들도 글러브를 끼고 연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년에 다시 예산이 생기면 몇 개라도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요즘 태권도 수업 증이라 그런지 수업 아이디어만 보면 눈이 번쩍 뜨인다. 몸 풀기 할 때 보여주신 영상 링크를 공유해 주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