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교수님이 오시는 날이다. S님은 이번에는 일로 못 오셨다. 안 뵌 지 오래다. 한동안은 아프셨다는데 다 나으셨기를 바란다. 교수님이 먼저 와 계셔서 옆에서 스트레칭을 했다.
사범님이 수업을 했다. 우리는 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달리다가 나중에는 발 모양을 다르게 하거나 뒤로 다리기 등을 했다. 수업 때 아이들과 해 봐도 좋을 것 같았다. 우리는 앉은 채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앞차기를 했고, 옆으로 누워 돌려차기 연습을 했다. 돌려차기는 발을 들고 무릎을 뒤로 접었다 펴는 것만 하면 된다. 이렇게 연습하면 옆차기와 돌려차기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겠다. 요즘은 태권도 수업과 관련 있는 걸 접하면 흡수하게 된다.
다음에는 둘이 미트를 잡고 전진하며 발차기를 했다. 한 명이 미트를 잡고 뒤로 가고, 다른 한 명은 발차기를 하며 나아간다. 처음에는 앞차기를 세 번 정도 왔다 갔다 했고, 다음에는 돌려차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품새를 4장부터 7장까지 두 번씩 했다. 처음에는 설명과 구령을 함께, 두 번째는 구령만으로 했다. 함께 하니 헷갈리지 않고 좋았다.
교수님이 헤어지며 앞으로 금요일에는 빠지지 마세요, 하셨다. 나도 교수님과 함께하는 금요일이 좋다. 10월에는 휴일과 일정으로 두 번을 빠지게 된다. 그 주는 수요일에 뵙기로 했다. 함께 오래 운동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