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독서 모임이 일찍 끝나 도장으로 갔다. 대회가 있는지 선수반 아이들 몇 명이 남아서 관장님과 추가 수업을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관장님 목소리가 쉬어 있었다.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하신 모양이다. 아이들 실력이 엄청 늘었다. 국가 대표들 같아 보였다.
S님이 연락 없이 안 오셨다. 나중에 메시지 온 걸 보니 많이 바빠 몸이 안 좋으시다고 한다. 많이 활동하고 운동도 마라톤에 수영까지 하시는 분이라 늘 걱정이었다. 얼른 나으시기를 바란다.
사범님과 아이들 옆에서 태극 4장부터 금강까지 두 번씩 하고 밸런스패드에 금강 막기 발모양으로 올라서서 30초씩 균형 잡는 걸 연습했다. 쉽지 않았다. 그런 후에 바닥에서 하니 조금 잘 된다. 금강은 3단 필수 품새라 열심히 해야겠다.
플랭크를 하고 마친 후에는 사범님과 수업 아이디어를 나누었다. 판미트를 손에 들고 친구 판미트 쳐서 떨어뜨리는 놀이를 아이들이 엄청 재미있게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몸 풀기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영상을 보여주셨다. 화면을 보며 제자리에서 달리면 실제로 공을 차며 운동장을 뛰는 느낌을 주는 영상이었다. 저번에 공유해 주신 타바타 영상으로 아이들과 몸풀기를 재미있게 했었는데 이번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