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질근질 - 태권도 496회 차

by Kelly

오래 쉬었다. 지난주 수요일에 가고 안 갔으니 9일 만에 도장에 갔다. 명절 동안 운동 좀 하려고 했는데 스트레칭 몇 번과 발차기 몇 번이 다였다. 그래서 도장에 다녀야 하나 보다. 몸이 근질거렸다. 도장에 가니 관장님이 아이들이 앞에서 발차기를 지도하고 있었고, 사범님은 박 사범님 발차기를 돕고 있었다. 몸통 보호대를 찬 박 사범님을 보면서 무슨 일이 있나 싶었더니 4월엔가 촬영한다는 일본 가라데 선수와의 경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모양이다. 아래차기를 50번씩 계속 반복했다. 박 사범님이 땀 흘리는 건 처음 보았다.


스트레칭과 체조 후 박 사범님과 번갈아 돌려차기를 30번, 혹은 40번씩 했다. 관장님과 박 사범님이 다리 보호대를 착용하더니 둘이 겨루기를 시작했다. 그동안 나는 아이들과 함께 옆차기를 무한 반복했다. 신기한 게 하면 할수록 다리는 당기고 아팠지만 높이가 아주 조금씩 높아지는 느낌이 든다는 거다. 그래서 힘들지만 재미있게 했다.


시간이 다 되어 팔 굽혀 펴기 10번, 팔꿈치를 대었다가 팔로 일어나기 10번, 엎드린 채 다리를 굽혔다가 팔을 굽히는 플랭크 팔 굽혀펴기 10번을 하고 수업을 마쳤다. 팔과 배가 아팠지만 즐거웠다. 도장 가기 전에 부크크로 만든 내 책이 배달되어 왔길래 가져다 드릴까 하다가 그냥 갔는데 다음 주에 갈 때는 관장님 것만이라도 갖다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연구년 책이긴 하지만 앞부분에 태권도 이야기가 있고, 관장님의 이야기도 들어 있으니까.


5월이면 태권도를 시작한 지 6년째에 접어든다. 삶의 일부가 된 지 오래다. 그나마 태권도라도 해서 다행이고, 유일한 운동이 태권도인 것도 다행이다 싶다. 전신운동이기도 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나의 소중한 방편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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