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elly Aug 29. 2021

음악이라는 선물

예아리 박물관 연주

    만에 용인 예아리 박물관을  찾았다. 이번이  번째 방문이다. 인뮤직의 15번째 예아리 박물관 공연이 있었. 이번에도 여러 곡들을 함께 연주했다. 차가 많이 막힐  같아 9 40분쯤 출발했다. 리허설은 원래 1 50분이었는데  시간에 맞춰 가면 오래 걸리고  먹을 시간 없이 배고플  같아 일찍 가서  먹고 기다렸다가 리허설 시간 맞춰 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1시간 50 걸린다고 나왔는데 가다가 점점 시간이 늘고 여전히 차가 막혔다. 다음 공연 때는  일찍 9시쯤 출발해야겠다. 밥을 어디에서 먹을까 하다가 박물관에 거의  와버렸다. 5분을 남기고 편의점 옆에 돈가스와 커피를 파는 곳이 있어  들어갔다. 시골 풍경이 이어지던 곳이어서인지 순박해 보이시는 어르신들이 여러  앉아 계셨는데 내가 들어가자 모두 나를 쳐다보셨다. 순간      아닌지, 이분들 단체 회식 자리에 혼자 끼는 것인지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다들 조용히 식사만 하셔서 나도 돈가스를 맛있게 먹었다. 아침을 먹고 운전만 해서인지 배가 별로  고파   먹고 남겼다. 아직 시간이 남아 커피를 마시며 책을 잠시 읽었다.


  리허설 시작 조금 전이었는데 내가 1등이었다. 조금 후에  분씩 들어와 바로 리허설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이번에는 하프 연주자도 함께 했는데 그분의 리허설 시간을 위해 일찍 끝내는 바람에 우리가  곡들을  맞춰보지 못해 불안했다. 특히 여름 3악장과 바다가 보이는 마을 OST 걱정되었는데 걱정이 현실이 되었다. 다른 곡들은  끝났는데 괜히 마음이 찜찜했다. 연주를 모두 마치고 특별히 관객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이들과 함께 관람할  있어 좋았고 감동받으셨다는 말씀에 모든 시름이 사라졌다.


  돌아오는 길에 또 부모님 댁에 들러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왔다. 피곤하긴 하지만 보람 있는 하루였다. 9월에는 거리공연이 용산 공예관에서 있을 예정이라 선곡 끝나면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9월 콘서바토리 2학기 시작하면 레슨과 함께 2학기 곡도 연습해야 하고, 새롭게 결성된 교사 오케스트라 모임도 매주 할 예정이라 시간이 점점 부족해질까 걱정이다. 다음 토요일부터는 교육청 음악회 참가 학생들 연습에도 가야 한다. 컨디션 잘 조절하면서 짬을 내어 연습해야겠다.


* 연주 영상: https://blog.naver.com/inmusic_blog/222486992262  (인뮤직 블로그)




매거진의 이전글 음악 친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