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님이 말씀해주셔서 알게 된 태권도 행사에 다녀왔다. 원래 다른 일이 있어 잠시 부스만 볼까 했는데 코로나 4단계가 이어지면서 취소되는 바람에 1시쯤에 한다고 되어 있는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되어 있어서 퇴근길에 검사를 받고 왔는데 들어갈 때 보니 검사 결과를 보여달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발열체크를 하고 QR코드로 입장했다. 강의를 듣는 지도자들은 입장료를 내는데 일반 관람객은 무료였다.
식전 공연이 하나 더 있었는데 조금 늦는 바람에 그건 놓쳤다. 한복을 입고 바이올린을 들고 지나가는 분들이 계셔서 못 본 게 아쉬웠다. 조금 기다리는 동안 무대 주변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무대가 잘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 틈 사이로 멋진 태권도 공연을 한 장면이라도 놓칠세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영상으로만 보던 시범단 공연을 눈앞에서 보니 더 신기하고 박진감 있어 좋았다.
여러 부스를 돌아보았다. 대학 입시요강이 적힌 대학별 부스들이 줄지어 있었고, 물건을 파는 곳, 지도 노하우를 전수해주시는 곳 등 여러 종류가 있었다. 반 아이들과 수업할 때 사용할 미트를 구경하면서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사지는 못했다. 관장님이 운영하시는 부스에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있었다. 무언가 상장 같은 거랑 태권도복을 하나씩 나눠주고 계셨다.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하실까 하여 말을 걸까 하다가 너무 바쁘셔서 그냥 지나쳤다. 조금 후 사범님도 만났다. 열심히 구경 중이셨다. 태권도의 역사와 역대 올림픽 태권도 종목 메달리스트, 그리고 내년에 있다는 세계 품새 대회에 대해 적힌 곳에서 한참을 둘러보다 나왔다. 그곳에서 무주에 있다는 태권 투어 전단지를 보고 그곳에 방문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태권도원에서 숙박을 하고 영동 일대를 다니는 여행인데 가격이 저렴해 솔깃했다.
박람회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많은 분들이 태권도를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 때문인가 보다. 앞으로 더 발전하기를,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배움에 동참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