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4장

태권도 61회 차

by Kelly

월요일도 어김없이 태권도에 갔다. 평소와 다르게 벽과 천장에 핼러윈 장식이 되어 있었다. 초등생 둘만 먼저 와 있었다. 드디어 아이들과 수업을 하는구나, 하며 성인보다 초등생이 더 많은 수업이 시작되었다. 조금 있으니 중학생이 한 명 왔다. 관장님이 안 계시고 사범님이 수업을 하셨다. 초등생들은 몸 푸는 동안 쉬지 않고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연신 웃으며 스트레칭을 했다.


관장님과 사범님의 수업 방식은 조금 다르다. 어떤 수업이 더 좋다 할 것 없이 서로 보완 관계다. 이번에는 손동작 없이 앞굽이와 뒷굽이로 앞뒤 나아가기와 뒤로 돌기 연습을 반복했다. 그런 다음 봉을 잡고 발차기 연습을 했다. 앞으로 찬 상태에서 3초 버티기를 9번 한 후 마지막은 10초 버티기다. 예전에는 다리가 후달달 떨리고 굽어진 채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이제 90도 정도는 올라갔다. 디딤발 다리가 구부러지긴 했지만 전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허벅지가 많이 아팠지만 기분이 정말 좋았다. 옆차기도 똑같은 방법으로 했다. 그런 다음에는 앞차기와 옆차기 상태에서 위로 더 들어 올리는 동작을 10번 했다. 상대방이 미트로 아래위 한계를 잡아주어야 하는데 나와 짝이 된 2학년 소녀가 정말 열심히 해서 서로 엄청 격려해 주었다.


마지막은 각자 품새를 하는 것이었는데 이제 태극 3장을 다 외워 몇 번 반복했더니 사범님이 4장을 들어가자고 하셨다. 앞부분 여섯 동작만 배웠는데 그동안 했던 것들이 아니어서 생소하긴 했지만 너무 멋진 동작들이어서 열심히 따라 했다. 3장을 두 달 정도 했나? 12월에 4장까지 완료하고 승급심사를 멋지게 통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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