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 오케스트라 결성

  2학기 들어 매주 화요일마다 한 중학교에서 경기 북부지역 선생님과 교직원들이 오케스트라로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만들자는 말은 있었는데 그동안 아무도 시도를 못하다가 한 교장선생님이 총대를 메셨다. 원래 경기 남부 지역에 큰 교사 오케스트라가 있는데 거리가 있어 포기했다가 이번 기회에 시작부터 함께했다. 오랫동안 함께 학생 음악회 지원단이었던 분들이 주축이라 마음이 서로 잘 통했고, 만드신 교장선생님이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덕분에 지금은 꽤 많은 인원이 모였다. 갑자기 큰 공연장에 첫 공연을 하게 되어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다들 바쁘셔서 2주 앞두고 연습 전후에 처음으로 파트 연습을 했다. 처음이라 어설프지만 성실함으로 무장한 선생님들이 열심히 개인 연습을 해 오신 것 같아 놀랐다. 부족함 많겠지만 모두가 행복한 연주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초창기 멤버라 너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어 부담이 크다. 모레는 콘서바토리 기말 실기 시험도 있어 연습을 많이 못했던 터라 걱정되기도 했다. 실기 끝나면 연주 준비에 올인 해야겠다. 벌써 2주 후로 다가온 첫 연주회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계속 모임을 이어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