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라니

태권도 71회 차

by Kelly

오랜만에 성인 두 명이 수련을 했다. 사범님까지 같이 운동했다. 체조로 몸을 풀고 다리 찢기도 했다. 아주 조금씩 더 벌어진다. 체조 후에는 발차기 기본 동작들을 쭉 연습하고, 뒤로 가 출발선에 서서 앞으로 이동하며 손기술 연습을 했다. 여러 가지 지르기를 모두 한 다음 우리는 글러브를 꼈다.


둘씩 짝 지어 한 명이 글러브를 들어 올리면 상대가 치는 형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연습을 했는데 나는 관장님이 손 미트를 들어주셔서 제대로 치는 연습을 했다. 2주 전엔가 오른쪽 손목이 많이 아팠었는데 다행히 완전히 회복되어 치는 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미트를 정확히 맞추지 않으면 잠시 충격이 오긴 했다. 그래도 뻥뻥 소리가 나게 열심히 쳤다.


마지막에는 관장님이 아주 두꺼운 호구를 혼자 입으시고 우리는 샌드백과 관장님을 돌아가며 지르고 발차기 연습을 했다. 아프지 않을까 걱정되었는데 워낙 두꺼워 발차기도 별로 안 느껴진다고 하셨다. 우리도 우리지만 사범님을 상대하실 때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 보였다. 관장님을 치고 찰 때는 2분이 정말 길고 숨이 가빴지만 재미도 있었다.


관장님이 성인 여성 분에게 코로나가 심해져서 공연이 많이 취소되겠다고 말씀하셔서 공연 일 하시느냐고 물었더니 연예인 매니저라고 하셨다. 너무 신기해서 누구 매니저냐, 물었더니 세상에, 똑순이 김민희 씨와 함께 한다고 하였다. 어릴 때 테이프가 늘어나도록 들었던 캐럴송의 주인공 김민희 씨가 요즘도 활동하시는지 처음 알았다. 이분은 태권도 3단이고 꽤 오래 함께 하시는데 나와 다른 날에 오실 때가 많아 자주는 못 만났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면 좋겠다. 김민희 씨 근황도 종종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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