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80회 차
금요일이 크리스마스이브라서 목요일에 수업을 하기로 했다. 수요일에 늦어 목요일은 일찍 챙겨서 갔다. 웬일로 차 댈 자리가 있어 가까이에 대고 들어갔다. 다리 찢기를 하며 스트레칭을 하다가 수업이 시작되었다. 관장님은 안 계시고 사범님이 수업을 하셨다. 겨루기 발차기를 많이 할 예정이라고 하셨다.
스트레칭과 체조를 하고 우리는 뒤로 가 반환점 돌아오며 무릎 차기, 돌려차기 등을 연습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매니저님이 아픔을 호소하셨다. 원래 자주 아픈 종아리 근육이 놀랐는지 너무 아파했다. 잠시 쉬면서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너무 걱정되었다. 조금 후 발차기를 조심하며 미트를 잡는 것만 하셨다.
나는 신입이랑 짝이 되어 돌려차기와 빠른 발 붙여 차기, 그리고 미트 위치에 따라 자유 발차기를 했다. 1분 30초 동안 계속 차는데 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질 정도로 운동량이 많았다. 마지막에는 품새를 연습했다. 태극 4장을 네 번 정도 반복 연습했는데 땀이 났다. 끝나고는 신입 친구가 등이 아프다고 했다. 담이 결린 것 같다고 했는데 자주 그렇다고 한다. 부상 없이 운동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신입이랑 내려와 밖으로 나왔는데 얼굴이 발그레한 한 남자분이 갑자기 우리를 불러 세우더니 태권도 뭐라고 하셨다. 그러더니 ‘아, 포스가 사모님인 줄 알았다’며 갔다. ‘내가 관장님 사모님 닮았나 봐요.’ 했더니 신입이 사모님이 아니고 ‘포스가 사범님’이라고 했다는 게 아닌가. 한 글자 차이인데 기분이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