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유단자

태권도 102회 차

by Kelly

수요일. 조금 일찍 도착했다. 저번에 새로 등록한 여성분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그날 이후 이분은 처음 만났다. 아직 도복을 입지 않고 운동복을 입고 있었다. 선수 생활을 하셨는데 스트레칭도, 발 차고 버티기도 똑같이 힘들어하셨다. 오랜만에 태권도를 하시나 보다. 짧은 머리에 군무원이라니 너무 멋져 보였다. 품새도 잘 하셨다.


관장님이 바쁘셔서 오늘도 사범님이 수업을 하셨다. 흰띠 분과 중학생이 더 와서 넷이 수업을 받았다. 몸을 푼 후 앞굽이 단계별 동작과 여러 가지 막기를 하면서 반환점을 돌았다. 다음에는 봉을 잡고 앞차기 후 5초 버티기와 옆차기 후 버티기를 했다. 다리와 옆구리 근육이 엄청 아팠다. 발차기 후 10번씩 더 높이 들어 올리는 것도 했는데 옆차기 높이가 예전보다 조금 더 높아졌다고 사범님이 칭찬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사실은 젖 먹던 힘까지 낸 것이었다.


마지막에는 각자 품새 연습을 했다. 검은띠 둘과 나는 4장과 5장을 연습했고, 흰띠 분은 1장을 했다. 4장은 그전에 워낙 많이 해서인지 생각이 났다. 5장 앞부분은 전에 배웠는데 잊었다가 다시 하니 생각이 났다. 거의 마지막까지 배웠다. 중간에 두 동작이 엄청 어려웠는데 연습하면 점점 좋아지겠지.


3월 말에 승급심사가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번에는 4, 5, 6장을 한단다. 4, 6장은 했었는데 5장은 새로 배운 거라 2주간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이번 승급 후에는 7, 8장을 하고 단에 도전할 수 있다는 말에 귀가 번쩍 띄었다. 검은띠가 점점 다가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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