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언제나 빛날 거야 (강진석)
사랑을 테마로 한 아포리즘 얼마만인가? 사랑 영화를 안 본지도, 사랑 시를 읽은지도 한참 지났다. 출판사에서 이 책을 받지 않았다면 아마도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읽지 않았을지 모르는 달달한 책이다. 이런 마음을 잃지 않아야 예술가가 되는 것일까? 유독 유명한 예술인들 중에는 평생 사랑을 하는 이들이 많다.
평범한 나에게 이 책의 내용이 좀 간지러운 부분이 많았다. 아마도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더 크게 공감했을 책이리라. 사랑이라는 것보다는 정이라는 것으로 하루하루 익숙하고 편안하게 살고 있는 부부 사이에도 이런 설렘이 계속 남아 있다면 행복일까, 불행일까?
이 책은 네 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만남, 사랑, 헤어짐, 다시 봄’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같은 느낌이다. 설레는 만남과 열정적인 사랑, 헤어짐의 외로움, 그럼에도 다시 꽃필 것을 희망하는 겨울의 기다림 같은 사랑의 사이클. 어떤 이는 수많은 동심원을, 어떤 이는 오랫동안 꾸준히 원의 한쪽을 그리고 있다. 사랑으로 설렐 수 있다는 건 젊음의 특권이자 축복인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옛날에 친했던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우연히 한 번이라도 만나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나만의 것은 아니겠지. 그래도 마음속에 간직하는 것이 더 큰 행복인지 모른다. 어린 시절의 기억 그대로.
누구든 지금의 사랑과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헤어짐의 아픔이 사람을 성숙시키기는 하겠지만 성숙을 위해 헤어짐을 택하는 일은 없기를.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보다 좋은 사람 없다는 걸 믿고 곁에 있음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자신이 택한 사랑이 누군가에게는 큰 아픔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 위 글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솔직한 마음을 적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