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133회 차
월요일 휴일로 빠졌더니 5일 만에 도장에 갔다. 조금 일찍 도착해 스트레칭을 했다. 노란띠 두 분, 두 사범님, 홍사범 님 친구, 새로 오신 검은띠, 그리고 오랜만에 독일 일정과 아시아 선수권대회 강화훈련 마치고 오신 관장님이 계셨다.
우리는 체조를 하고 바로 둘씩 짝지어 글러브를 끼고 손기술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두 번 지르기, 다음에는 두 번 지르고 돌려차기, 마지막으로 두 번 지르고 돌려차기 연속 두 번이었다. 나는 관장님이 손 미트를 잡아주셨는데 이 손 미트는 다른 것보다 딱딱해서 손목이 아픈데 내 차례 끝난 후 미트와 글러브를 바꾸고 미트를 잡아주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2분 내내 쉴 새 없이 공격하라고 미트를 대주시는 관장님 덕분에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에도 땀이 흘렀다. 돌려차기를 상대 앞에서 멈추는 약속 겨루기 때문일까? 정작 미트를 때릴 때 멈추는 바람에 소리가 짝짝 나지 않았다. 관장님이 목표물이 미트 너머에 있다고 생각하고 거기까지 차는 느낌으로 차라고 하셨는데 잘 안 되었다. 특히 두 번 돌려차기의 마지막 차기가 세게 안 차졌다. 돌려차기 할 때 허리를 더 틀어 몸을 세워야 하고, 바닥에 있는 디딤발도 더 틀어야 한다.
다음에는 품새를 했는데 노란띠 분들을 배려해 태극 3장을 했지만 기억이 어렴풋한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7월은 다가오는데 정작 태극 7장을 끝내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수업 후 사범님이 ‘올해 10월에는 가겠지요, 국기원?’ 하고 말씀하셨다. 점점 뒤로 멀어지는 국기원. 내년에 가는 건 아니겠지? 어쨌든 운동한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 매일 최선을 다하자.
마지막에는 근육을 푸는 스트레칭을 했다. 처음 해 보는 동작들도 있었는데 정말 뭉친 근육들이 풀어지는 시원한 느낌이었다. 누워서 한쪽 다리만 들어 바닥에 닿게 하고, 머리와 몸은 반대로 돌린다. 무릎으로 앉은 후 팔을 벌리고 뒤쪽 아래로 뻗는다. 앞다리는 세우고 뒤쪽 다리는 비스듬히 눞여 골반 체조를 한다. 요가하는 느낌이기도 했다. 바로 스터디 카페에 가려고 했지만 너무 땀을 많이 흘려 집으로 왔다. 노곤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