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에

태권도 142회 차

by Kelly

월요일. 가족과 저녁시간을 보내고 어김없이 도장으로 향했다. 이제 나도 가족도 자동이 되었다. 5분 일찍 도착했는데 내가 1등이었고, 이어서 두 노란띠가 오셨다. 홍사범 님과 줄넘기를 하고 있는데 관장님 목소리가 들렸다. 차량 운행하고 오신 모양이었다. 오늘 몸이 좀 안 좋다던 노란띠 같지 않은 노란띠 Y 씨가 ‘죽었다’ 하고 작게 말했다. 우리는 엄청 웃었다. 관장님은 쉴 틈을 안 주시고 무한반복시킨다. 그런데 그 방법의 좋은 점은 몸이 기억하게 된다는 것이다.


옆으로, 앞뒤로 다리 찢기를 한 다음. 스텝박스를 놓고 처음에는 앞굽이로 앞차기를 다음에는 스텝박스에 올라가 앞차기 후 내려오기를 50번씩 계속했다. 처음에는 한 10번 하겠지, 했다가 한 명이 구호 10개씩 네 명이 돌아가면서 더해 50번이 되었다. 한쪽 다리 50번을 찼더니 근육이 엄청 아팠다. 합쳐서 200번 정도 찼나 보다. 추웠던 도장이 더워졌다.


다음에는 한 줄로 옆으로 서 손날 막기 후 지르기를 했다. 처음에는 부분 동작으로, 계속 하나씩 연결 동작으로 해서 마지막에는 세 번 연속 연결 동작을 연습했다. 노란띠 분들이 이번 7월 말 승급심사에서 도전하는 태극 3장에 나오는 동작이다. 계속 앞으로 이동하면서 했는데 땀이 많이 났지만 점점 익숙해지며 재미있기까지 했다.


마지막에는 태극 3장을 세 번, 7장을 세 번 정도 연습했다. 이제 태극 7장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조금 알겠다. 끝나고 혼자 잊기 전에 한 번 더 연습하고 돌아왔다. 모르던 것, 못하던 걸 할 수 있게 되었을 때의 성취감과 희열이 엄청나다. 이 맛에 태권도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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