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7장 연습

태권도 149회 차

by Kelly

수요일. 손목 보호대를 하고 태권도에 갔다. 줄넘기를 먼저 했다. 이제 손이 많이 나아 줄넘기도 어렵지 않았다. 손을 보고 다들 놀랐다. 별로 아프지 않은데 하고 있으라고 해서 했다고 말했다. 관장님이 걱정하는 눈치셨다. 지난 수요일에 손기술을 좀 심하게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여전히 어려운 다리 찢기. 하지만 손목으로 버티는 것보다 팔꿈치를 대고 버티는 게 훨씬 수월하다는 걸 알고 아주 조금 더 쉽게 한다. 재보진 않았지만 150도는 아직 안 되는 것 같다.


다음 주 월요일이 심사 날이라 손기술은 다행히 별로 하지 않았고, 심사 때 할 발차기와 막기 동작들을 연습한 다음 바로 품새를 했다. 태극 3장을 몇 번 하고, 나와 사범님들은 7장을 계속 연습했다. 나 때문에 태극 7장을 연습하시는 사범님들께 죄송한 마음이었다. 오랜만에 중학생이 와서 신 사범님은 그 친구와 태백인지 고려인지를 연습하셨다. 나는 끝날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7장을 했는데 동작 넘어갈 때 아직도 잠깐씩 생각을 하느라 느려진다. 따로 연습을 해야 하는데 집에서는 아래층에 울릴까 못하고, 학교에서는 너무 바빠 틈이 없다는 핑계로 못하고 있다.


손목이 아픈데도 열심히 했다. 온몸에 땀이 나고 보호대 안에도 땀이 났다. 집에 와서 바로 씻고 보호대도 세탁기에 옷과 같이 돌렸다. 이제 힘을 주거나 할 때도 아프지 않은데 문제는 바이올린 하이 포지션과 타자 칠 때 아프다는 것이다. 빨리 소근육까지 다 나았으면 좋겠다. 그 와중에도 태권도는 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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