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155회 차
월요일, 파란 띠 한 분이 아프셔서 가장 늦게 등록한 파란 띠 분이랑 둘이 수업을 받았다. 관장님과 신사범 님이 안 보이고 홍사범 님만 계셨다. 오늘은 신사범 님께 메시지를 한 번 드려 봐야겠다.
갑자기 셋이 수업을 하니 무언가 허전하고 썰렁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열심히! 홍사범 님은 원리와 자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스트레칭을 자유롭게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다음 학기에 복학한다고 하셨다. 아직 대학생이고, 학교가 끝난 후에 태권도 수업에 오신다고 한다.
내가 가장 자신 없어하는 후려차기를 한다고 하셨다. 그 후에 품새를 하기로 했는데 후려차기를 계속 연습하느라 품새는 결국 못했지만 후려차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 알겠다. 처음에는 뻗어 올리기나 앞차기,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이런 기본 발차기를 했고, 이어서 바로 후려차기를 했다. 원래 앞 후려차기도 잘 못했는데 뒤후려차기를 한참 하다 보니 앞 후려차기가 잘 되었다.
뒤후려차기 할 때 내가 균형을 잘 못 잡으니 봉을 먼저 잡고 해 보라고 하셨다. 세우는 매트 위에 넘어가는 플라스틱 세 개를 세우고 뒤후려차기 연습을 천천히 했다. 가는 길을 익히기 위함이다. 후려차기도 다리를 접었다 펴야 하는데 적당한 위치에서 펴 바로 발바닥으로 채찍을 치듯 차면 된다. 말은 쉬운데 몸이 잘 안 따라 준다. 파란 띠 분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우리는 땀이 흐르도록 계속 차고 또 찼다.
나중에는 잡지 않고 공중에 연습을 했는데 처음보다는 점점 나아졌다. 한 시간 내내 발차기만 했더니 후려차기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없어진 느낌이다. 도장처럼 푹신한 공간이 있으면 따로 연습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후려차기만 제대로 해도 자신감이 커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