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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Aug 29. 2022

서점 연주와 연습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식구들을 위해 약음기를 끼고 아침 연습을 좀 한 다음 씻고 2부 예배를 드리고 바로 용인 동백 문고로 향했다. 박물관과 거의 비슷한 레퍼토리로 한 번 더 연주한다. 전날 한 번 해 봐서인지 마음이 좀 편했다. 서점도 두 번째 방문이라 익숙했다. 도착하니 피아노 선생님과 인뮤직 분이 먼저 와 계셨다. 커피를 사 오셔서 너무 감사했다. 우리는 세팅을 하고 플래카드도 달았다.


  리허설을 시작했는데 했던 곡이라 금방 끝나고 한참 쉬었다. 2시 50분쯤 관객을 앉게 하고 공연 시작할 준비를 했다. 성악하시는 선생님의 제자들이 정말 많이 왔다. 아이들이 바닥에 앉는 게 조금 마음이 아팠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관람을 오셨다. 여름을 시작으로 넬라판타지아, 캐논 락버전, 아름다운 나라 등을 연주했다. 연주자 분들이 너무너무 연주를 멋지게 하셨는데 마치고 바로 월요일 퇴임 축하 연주 연습을 하러 가야 해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마지막 곡을 끝내고 바로 나와서 다음 장소로 향했다.


  예정시간보다 많이 늦지는 않아 다행이었다. 세팅을 끝내고 한 곡을 연습하셨을 때 도착했다. 두 곡밖에 없지만 The Prayer는 모든 파트가 제각각 움직이는 멜로디여서 맞추기 위해 여러 번 연습해야 했다. 교사 오케스트라 멤버이자 퇴임하시는 교장선생님의 부인이신 교장선생님이 김밥과 커피를 사 오셔서 맛있게 먹으며 연습했다. 오케스트라 이야기도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연주와 연습으로 바쁜 하루였지만 너무 재미있고 보람 있었다. 가족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 월요일은 퇴임식 연주, 화요일은 오케스트라 2학기 첫 연습 시작이다. 음악으로 풍성한 가을이 될 것 같다.


*  많은 사진과 영상

https://blog.naver.com/inmusic_blog/22286023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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