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태권도 190, 191회 차

by Kelly

화요일.


조금 일찍 도착하여 스트레칭을 했다. 바로 관장님과 수업을 시작했다. 원래 도장 가는 날이 아니어서 중학생 4품 도전하는 친구와 나 둘이 수업을 받았다. 국기원 심사 위주로 연습을 했다. 나는 네 가지 발차기를 양발 세 번씩 하는 것과 품새 4~8장 중 8장과 다른 한 장을 한다. 8장은 최근에 배운 거라 기억이 잘 나는데 4장이나 5장은 헷갈리는 곳들이 있었다. 6, 7장은 어려운 동작들이 있어 화요일에 집중 연습했다. 관장님과 각 장을 세 번씩 하고 나서는 혼자 연습했는데 6장과 7장을 할 때 헷갈려서 다른 동작을 하는 경우들이 있어 계속 반복 연습했다.


수요일.


평소보다 더 일찍 가서 스트레칭을 조금 하고 혼자 품새를 하고 있으니 주황 띠 두 분이 오셨다. 중학생은 수업 시작 조금 후에 합류했다. 관장님은 바쁘셔서 먼저 가시고 사범님과 함께했다. 사범님은 굉장히 차분하고 비유를 잘해서 설명하시고 친절하다. 주황 띠 두 분은 이번에도 2단 옆차기를 연습하셔서 부러웠다. 나도 빨리 국기원 통과하고 같이 연습하고 싶었다.


사범님이 각 품새를 2번씩 봐주셨다. 가기 전에 영상으로 모두 리마인드를 하고 갔건만 구령 없이 했더니 중간에 헷갈리는 데가 있었다. 역시 4장과 5장에서 무의식 중에 다른 동작을 해서 그 부분을 집중 연습했다. 사범님이 한두 동작 틀렸다고 떨어지지 않으니 긴장하지 말고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6~8장은 그래도 최근에 배운 거라 기억이 뚜렷한 편이었다.


이제 평소에도 마음속으로 품새를 연습한다. 태극 4장을 한 번 해 볼까? 운전을 하다가도 내가 태극 4장을 하는 것을 상상해 본다. 중간에 동작이 막히거나 헷갈리는 데가 있으면 영상을 다시 찾아본다. 시험 치는 기분이다. 바이올린은 바이올린 없이는 손가락 움직임을 기억하기 어려운데 태권도는 가능하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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