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간

태권도 215회 차

by Kelly

요즘은 도장에 늦지 않게 간다. 미리 가서 스트레칭을 한 번이라도 더 하려고 한다. 월요일 도착하니 사범님 두 분만 계셨다. 조금 있으니 주황 띠와 관장님, 그리고 중학생까지 모두 왔다. 줄넘기를 먼저 했다. 한동안 쉬어 줄넘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조금 나아졌다. 쌩쌩이는 일곱 번밖에 못했다. 스물세 번까지 한 적이 있는데 언젠가 다시 회복되겠지.


관장님이 오셔서 다리 찢기를 하고 맨 뒤에 가로로 한 줄 서서 앞 뻗어 올리기부터 무릎 차기와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거듭 옆차기까지 반복하며 왔다 갔다 했다. 다음에는 봉을 잡고 거듭 옆차기를 음원 자동신호에 맞춰 2분 연속으로 계속했다. 저번에 잘 되었는데 다시 하니 옆구리가 또 아파 왔지만 참고 끝까지 열심히 했다. 높이는 높지 않은데 자세는 조금 잡히는 것 같았다.


다음에는 두 팀으로 나뉘어 나와 영사범 님 그리고 중학생은 관장님과 고려를, 주황 띠 분은 사범님과 태극 8장을 했다. 고려 중 두 번째 단락을 앞뒤로 계속 왔다 갔다 하며 동작을 섬세하게 다듬어 무한반복 했다. 우리 관장님의 이런 교육방식이 너무 좋다. 힘은 들지만 몸이 기억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플랭크를 했다. 공부하느라 뱃심이 부족한 중학생은 늘 10초 정도에 포기했었는데 이번에는 오래 버텼다. 한동안 1분 버티기 어려웠는데 이제 어깨도 웬만큼 회복되고, 복근이 생겼는지 거뜬하다. 팔 굽혀 펴기보단 플랭크가 훨씬 쉽다. 학원 슬로건처럼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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