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느낌 - 태권도 243회 차

by Kelly

수요일. 도장 주변 도로에 주차할 곳이 없어 고등학생이 사는 아파트에 주차를 했다. 저번에는 그 아파트에도 자리가 없어 나온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딱 한 자리 비어 겨우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주변 주차난이 점점 심각해진다. 버스로 가면 좋은데 갈아타야 해서 시간 맞추기가 어렵고, 돌아올 때는 배차 간격이 길어 오래 걸려 차 못 쓰는 날만 이용한다. 대신 주차 걱정 없어 좋다.


고등학생까지 셋이 수업을 받았다. 처음에는 홍사범 님이 뒤에는 관장님이 하셨다. 손기술 날이라 글러브를 가져오라고 하셨는데 딸이 차를 저녁까지 쓰느라 남편 차로 가는 바람에 내 차에 두고 다니는 글러브를 못 가져가 공용을 사용했다. 다리 찢기를 했는데 요즘 도장 갈 때 외에는 움직이지 않아서인지 1분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뒤에 한 줄로 서 손기술 여러 혼합 동작들을 하면서 반환점 돌기를 했다. 바로, 반대지르기, 돌려지르기, 치지르기 등이었다. 습한데 선풍기만 틀어서인지 바닥이 끈적한 느낌이었다.


다음에는 글러브를 끼고 둘씩 짝을 지어 두 번 지르고 돌려지르기를 연습했다. 주황 띠 분은 다리뿐 아니라 주먹도 정말 세다. 타격감이 엄청났다. 내가 그렇게 치면 팔목 부상을 입을 것 같았다. 내가 칠 차례에서는 헛맞기도 하고 소리가 훨씬 작게 났다. 작년에 팔목이 아파 고생한 적이 있어 손기술 할 때 힘의 80퍼센트만 사용하는 것 같다. 잘하는 것도 좋지만 다치면 안 되니까.


다음에는 짝을 바꿔 가며 안에서 밖으로 찬 후 돌려차기를, 마지막에는 손기술과 안에서 밖으로 찬 후 돌려차기 모두를 섞어서 2분씩 했다. 처음에는 방향이 조금 헷갈렸다. 올해 처음 반팔 티를 입고 갔는데도 무척이나 더웠고 땀이 나서 물을 계속 마셨다. 플랭크를 하고 수업을 마쳤다.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이번에도 1분이 길게 느껴졌다. 하지만 집으로 오는 길은 정말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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