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전 반주 연습을 하고 있는 중에 학교에서 글램핑 수업을 내 차로 간 딸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왔다. 운전 도중 신호를 기다리다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은 것 같아 시동을 잠깐 껐다 다시 켜려고 했는데 켜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편도 5차로의 큰 도로에서 갑자기 생긴 일이라 당황해 전화를 했다. 긴급 출동 번호를 알려주고 늘 다니는 카센터로 견인요청을 하라고 했다. 예배가 끝난 후 남양주에서부터 그쪽까지 편안히 왔다고 웃으며 전화하는 딸의 목소리를 들으니 안심이 되었다. 얼마나 놀랐을까?
점검받은 지 몇 달 되지 않았는데 왜 그런 일이 생긴 것일까? 찾아보니 타이밍벨트가 끊어지거나 실린더에 엔진의 피스톨이 붙으면 그럴 수 있다고 한다. 배터리 고장으로 방전되었거나 연료가 없어도 그렇다고는 하는데 연료는 많았으니 아마도 뒤의 이유는 아닌 것 같았다. 과속으로 고속도로 운전 중이 아니었길 천만다행이었다.
처음에 내가 전화를 받지 않자 옆에 타고 있던 친구 아버지에게 전화해 긴급 버튼 누르고 트렁크를 연 채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회사에 연락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빠르게 조치를 해 바로 경찰이 와서 정체되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 경찰 분들이 엄청 멋있었다나? 어쨌든 그만하기 다행이다.
월요일은 학교장재량휴업일이어서 아침에 바로 가서 수리하려고 한다. 타이밍벨트가 원인인 경우 비용이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어떤 원인이든 잘 고쳐져서 안전하게 타고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