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욕 - 태권도 301회 차

by Kelly

수요일에 빠져서 일찍 가려고 했는데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다가오고 있어 금요일도 연습을 하는 바람에 조금 늦었다. 원래 금요일에 승급심사를 하려고 했는데 아직 연습이 덜된 것 같아 다음 주로 미룬다고 관장님이 메시지를 보내셨다. 편안한 마음으로 도장에 들어갔다. 스트레칭을 하고 있어 바로 다리 찢기에 합류했는데 수요일에 빠져서인지 덜 벌어지는 느낌이었다. 쉽지 않은 다리 찢기.


우리는 기본 서기와 지르기, 막기, 발차기 등 승급심사 내용을 연습한 다음 나와 Y 씨는 겨루기 발차기를 박사범님과 하고 홍사범님은 S 씨와 태극 1장과 기본 동작들을 했다. 박사범님과 미트 발차기를 하는 동안 겨루기 발차기는 힘을 100퍼센트 다 쓰지 않고 50퍼센트만 사용해 스피드를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 이해는 되는데 쉽지는 않았다. 힘껏 차다 보면 속도가 확실히 늦어지고 금세 지친다.


여러 연속동작 발차기를 한 다음 우리 셋은 호구를 차고 연속 발차기를 계속 연습했다. 박사범님이 호구를 대고 대 주시면 우리는 정해진대로 한 명씩 짝이 되어 공격했다. 그 후에는 박사범님과 1분씩 겨루기를 했는데 그때만 해도 화기애애하고 너무 즐거웠었다. 저번에 배운 몸을 돌려 발차기를 피하는 것까지 잘 활용해서 재미있게 했다. 나와 Y 씨가 겨루기를 하는 마지막 부분에서 서로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계속 몸이 붙고 잘못해서 서로 맞기도 했다. 끝 그냥 질걸.. Y 씨가 어디 잘못 맞으신 게 아닌지 너무 걱정되었다. 왠지 표정이 안 좋아 보이기도 했다. 아프신 데 없기를. 다음에는 살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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