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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담백 Feb 22. 2022

<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구성이 탁월한 장편소설.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초점화자를 바꿔가며 서술해서


각 이야기가 독립된 단편 같으면서도

하나의 완성된 영화를 보는 듯한 짜임이 신선하고 좋다.


중년의 쓸쓸한 분위기와 내면을

차분하게 묘사하면서도 심리 변화가 손에 잡힐 것 같다.

절제의 미학이랄까.

많은 것을 설명하지 않는데도 독자는그 상황의 이미지를 그려볼 수 있다.

마치 그곳에 함께 있으면서 사건을 관찰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이야기가 걸어온다.

그래서 그 마을 위로 날아가는 새가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난 소설은 재미없어서 2년째 조금씩 읽고 있는데

이 책은 아주 마음에 들어서 금방 읽었다.


#소설 구성을 익힐 때 읽으면 도움이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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