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사랑일까?

... 사랑하는 걸까... 3

by 텐그린

님편 같은 애인인 남자는 지신의 건강관리를 철칙으로 삼고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건강보조제를 섭취하며 스스로 임상시험을 하면서 자신의 건강도 챙기고 판매도 하고 있다. 일명 '건강을 관리하는 남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마사지도 하고 건강보조제와 건강관리 보조기구를 판매하는 것이 그의 직업인 것이다.

이 남자가 '여보'라고 부르는 부인 같은 애인인 여자에게 주지 않는 건강보조제들 중 하나가 있는데 그건 '혈액순환제'로 혈액순환뿐 아니라 여러모로 효과가 탁월하다는 환이었다. 작고 동글동글한 환이 남자나 여자 할 것 없이 엄청 좋고 그 효과는 어마어마하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며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권하는 통화소리를 부인 같은 애인인 여자는 자주 들었다. 실제로 주문이 들어와 택배로 배송시키거나 본인이 직접 배송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자는 어쩌다 남자의 차를 타고 드나이브를 할 때만 한 번씩 얻어먹는 게 다였다. 그건 남자 자신이 보조제를 먹는 시간에 여자가 옆에 있으니 혼자만 먹을 수 없어 주는 것이었다. 그것도 "나랑 있으니 이런 깃도 먹는 거지, 어때 몸에 열이 확 오르는 거 같지 않아? 혈액순환이 돼서 그런 거야"하며 목에 넘기기도 전에 온갖 생색을 내곤 했다. 여자는 조금씩 의문이 들었다. 그렇게 좋다는 보조제를 광고용이라고는 하지만 지인들에게는 선물로 돌리면서 애인인 자신에게는 왜 주지 않는 걸까 심지어 남자 집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여자가 설거지 후 양치질을 하러 욕실에 들어간 사이에 어김없이 혼자서 혈액순환 보조제를 챙겨 먹는 소리가 나곤 했다.

'혼자 챙겨 먹는다... 여자가 안보는 틈을 타서?'

과연 이 남편 같은 애인인 남자는 부인 같은 애인인 여자를 사랑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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