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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상 참전계경(參佺戒經) 화(禍)-기(欺) 一

오늘 내용 : 화(禍), 기(欺), 익심(匿心), 만천(慢天)

by Sunny

환기 9222년/신시개천 5922년/단기 4358년 13월 01일 土/서기 2025년 11월 22일 /소설(小雪)

단군마고력에만 있는 13월은 섣달, 종시월이기도 합니다.


단군마고력은 우리 고유(固有) 력(曆)이며, 우리 력(曆)을 찾는 것은 우리 역사와 시간과 정신을 찾는 것


13월화면 캡처 2025-08-30 154900.png

소설(小雪)

소설(小雪)은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로 입동(立冬)과 대설(大雪) 사이에 들며, 음력 10월, 양력 11월 22일이나 23일경입니다. 태양의 황경이 240°에 오며 이때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고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따뜻한 햇볕이 간간이 내리쬐어 소춘(小春)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이날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 소설(小雪)이라고 합니다. 입동(立冬)과 다르게 소설은 15일 차이인데도 기온이 급락하는 시기라 완전히 느낌이 다르며, 나뭇가지들도 다 떨어지고, 초겨울의 느낌이 듭니다.

김장을 하는 시기이며, 예전에는 월동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시기이며, 시래기를 엮어서 달고 무말랭이나 호박을 썰어 말리고 목화를 따서 손을 보며, 또 겨우내 소먹이로 쓸 볏짚을 모아두기도 하였습니다. 소설에는 날씨가 추워야 보리농사가 잘 된다고 하며 이날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 추위를 손돌추위라고 하며, 뱃사람들은 소설 무렵에는 배를 잘 띄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김장을 담그는 시기이며, 보리나 밀, 마늘을 심는 시기입니다. 제철 음식으로는 채소, 어류, 갑각류 등이 있습니다.


오강령(五綱領) 화(禍)

오늘 내용 : 183사(事)~186사(事)

183事 화(禍) : 화(禍, 재앙)란 악(惡)이 부르는 것이니, 여기에는 여섯 가지의 조(6條, 조항)와 마흔두 가지의 목(42目, 항목)이 있습니다.


일조(一條) 기(欺)

184事 기(欺) : 기(欺)란 속임, 거짓, 기만을 말하며, 사람의 허물(과, 過)과 어그러짐과 잘못(여, 戾)은 모두 기(欺)에서 비롯합니다. 속이는 것(기, 欺)은 본성을 태우는 화로와 같고, 몸을 쪼개는 도끼와 같습니다. 스스로 속이는 행위를 깨닫게 되면 다시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속이는 것을 비록 경계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행한 잘못과 허물(과, 過)을 씻을 수는 없습니다.


185事 익심(匿心) : 익(匿)이란 숨김입니다. 마음에 마음을 감추고 마음을 속이면 마음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즉 자신의 본마음을 감추고 스스로를 속이면 결국 자신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것입니다. 감추고 속이는 것을 그치면 흙에 뿌리내린 나무와 같고, 속임수를 계속 행하면 시체와 다를 바가 없게 됩니다. 흙에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중심이 있고, 거짓 없는 사람이라면 능히 일을 논의할 수 있지만, 속임수에 능한 시체와 다름없는 사람이라면 따를 수가 없으니 더불어 논의할 수가 없습니다.


186事 만천(慢天) : 만천(慢天, 하늘을 업신여김)이란 하늘이 거울처럼 모든 것을 밝게 비추어 보고 있음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착한 일을 행하여 이루는 것도 하늘의 힘이요. 악한 일을 행함을 막는 것도 역시 하늘의 힘이며, 음험한 일을 하다가 중지하는 것 또한 하늘의 힘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착한 일을 행하면 하늘의 힘으로 이루게 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악(음험)한 일을 행하면 하늘의 힘으로 실패하게 하며, 재주가 있는 사람도 음험한 일을 행하면 하늘이 시험하고 흔들어 그 힘(재능)을 거두어들입니다.


참전계경(參佺戒經) 이란?

참전계경은 어떤 특정 종교에 속한 글이 아니라 상고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고유(固有) 사상(思想)입니다.

원래 우리 조상들께서 추구하고 원하던 홍익인간-弘益人間, 홍익인세-弘益人世, 세상은 지금의 모든 사람이 평등한 민주주의와 가장 가까울 것입니다. 그런 세상을 이루려면 온 국민이 자각(自覺)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며, 세상을 보는 시각을 새롭게 해야 가능할 것입니다. 참전계경은 우리 조상들께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알려 주는 글입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자각(自覺)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쟁으로 싸워 이기는 것으로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 현재의 자본주의 사회는 잘못된 것입니다.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는 모두가 승자인 사회를 함께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사상인 홍익인간-弘益人間, 홍익인세-弘益人世 속에 그 길이 있습니다.

그동안 반복된 거짓과 악행의 인류 역사를 버리고, 바른 지도자가 나라와 사회를 이끌어, 더욱 훌륭한 지도자를 만들어지는 순환구조로 모두가 함께 공감하는 사회를 이루는 것이 인류 공동체의 발전이라 할 것입니다. 지도자는 지배자가 아닙니다. 지도자(Leader)는 이끌어주는 사람이지 사람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사람 위에 군림하는 사람은 경계해야 하며, 지도자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참전계경(參佺戒經)과 유가사상(儒敎)은?

참전계경은 배달(환국) 시대부터 내려온 경전으로 (단군) 조선시대, (북) 부여시대를 지나 고구려 때 을파소(乙巴素) 선생님께서 정리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참전계경(參佺戒經) 사상은 지나(중국)의 유가사상보다 더 오래전에 정립된 사상이며, 유가 사상은 우리 사상이 전래되어 내용이 변형되어 전달된 것입니다. 즉 유가사상의 뿌리는 본래 우리의 사상에서 비롯된 아류일 뿐 우리 고유의 사상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서는 갑골문(甲骨文)이나 죽서(竹書)를 연구하시는 분들이 이러한 사실을 하나씩 밝혀 내고 계십니다.

참전계경(參佺戒經)은 예전부터 우리 민족에 계승되어 오던 삶에 본보기가 될 만한 귀중한 내용을 담고 있는 금언(金言)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여러 가지 엉클어진 가치관으로 참 뜻을 곡해(曲解)할 수 있으나 근본 취지와 깊은 뜻을 헤아리면 참으로 귀한 경전이라 할 것입니다.

참전계경(參佺戒經) 전체 내용을 요약하여 알아보고 366사(事)를 매일 순서에 따라 새로운 사(事)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능한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의 사상 참전계경(參佺戒經)의 366사(事)를 매일 순서에 따라 새로운 사(事)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5화.JPG

상경(上經). 하경(下經)은 원래 구분이 없는 것이나 편의상 나눈 것입니다.

상경(上經) : 성(誠), 신(信), 애(愛), 제(濟),

하경(下經) : 화(禍), 복(福), 보(報), 응(應)을 순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화(禍)

第183事 第5綱領 화(禍)

화(禍, 재앙)란 악(惡)이 부르는 것이니, 여기에는 여섯 가지의 조(6條, 조항)와 마흔두 가지의 목(42目, 항목)이 있다.

禍者 惡之所召 有六條四十二目

화자 악지소소 유육조사십이목


오강령(五綱領) 화(禍) : 一條 기(欺), 二條 탈(奪), 三條 음(淫), 四條 상(傷), 五條 음(陰), 六條 역(逆)


第184事 禍1條 기(欺)

기(欺)란 속임, 거짓, 기만을 말하며, 사람의 허물(과, 過)과 어그러짐과 잘못(여, 戾)은 모두 기(欺)에서 비롯한다. 속이는 것(기, 欺)은 본성을 태우는 화로와 같고, 몸을 쪼개는 도끼와 같다. 스스로 속이는 행위를 깨닫게 되면 다시 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속이는 것을 비록 경계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행한 잘못과 허물(과, 過)을 씻을 수는 없다.

人之過戾 無不由欺 欺者 燒性之爐 伐身之斧也 自行欺 覺卽不再 故 行欺雖警無滌

인지과려 무불유기 기자 소성지로 벌신지부야 자행기 각즉부재 고 행기수경무척


일조(一條) 기(欺) : 1目 익심(匿心), 2目 만천(慢天), 3目 신독(信獨), 4目 멸친(蔑親), 5目 구운(驅殞), 6目 척경(踢傾), 7目 가장(假章), 8目 무종(無終), 9目 호은(怙恩), 10目 시총(侍寵)

第185事 禍1條1目 익심(匿心)

익(匿)이란 숨김이다. 마음에 마음을 감추고 마음을 속이면 마음이 없는 것과 같다. 즉 자신의 본마음을 감추고 스스로를 속이면 결국 자신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것이다. 감추고 속이는 것을 그치면 흙에 뿌리내린 나무와 같고, 속임수를 계속 행하면 시체와 다를 바가 없게 된다. 흙에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중심이 있고, 거짓 없는 사람이라면 능히 일을 논의할 수 있지만, 속임수에 능한 시체와 다름없는 사람이라면 따를 수가 없으니 더불어 논의할 수가 없다.

匿 藏也 藏心於心 欺心於心 心已空矣 止卽土木 行卽肉尸 土木而能論事 肉尸而能追人乎

익 장야 장심어심 기심어심 심이공의 지즉토목 행즉육시 토목이능론사 육시이능추인호


第186事 禍1條2目 만천(慢天)

만천(慢天, 하늘을 업신여김)이란 하늘이 거울처럼 모든 것을 밝게 비추어 보고 있음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착한 일을 행하여 이루는 것도 하늘의 힘이요. 악한 일을 행함을 막는 것도 역시 하늘의 힘이며, 음험한 일을 하다가 중지하는 것 또한 하늘의 힘이다.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착한 일을 행하면 하늘의 힘으로 이루게 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악(음험)한 일을 행하면 하늘의 힘으로 실패하게 하며, 재주가 있는 사람도 음험한 일을 행하면 하늘이 시험하고 흔들어 그 힘(재능)을 거두어들인다.

慢天者 不知有天之鑑也 行善而成 亦天力也 行惡而敗 亦天力也 行險而中 亦天力也 濛者行善 天力成之 知者行惡 天亦敗之 巧者行險 天縱試而力收之

만천자 부지유천지감야 행선이성 역천력야 행악이패 역천력야 행험이중 역천력야 몽자행선 천력성지 지자행악 천역패지 교자행험 천종시이력수지



우리 민족의 3대 경전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

https://brunch.co.kr/@f1b68c46d96247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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