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 우물만 판 사람

길 제22집

by 수필가 고병균


대우중공업 김규환 명장은

한 우물만 판 사람이다.

국민학교도 다녀보지 못한 김규환

15살에 소년가장이 되어

기술 하나 없이

대우 중공업에 사환으로 들어가

마당 쓸고 물 길어 나르며

시작했던 회사 생활

25년 지나온 그의 가슴에

훈장 2번

대통령 표창 4번,

발명특허 대상,

장영실상 5번

귀하고 아름다운 열매

주렁주렁 맺히더니

1992년에는

초정밀 가공 분야

명장(名匠)으로 추대되었다.

삼성전자 천안공장에서

그가 남긴 유명한 말

사람들은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말하지만

나는

'용기를 잃으면 다 잃는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나의 남은 생애 얼마인지 몰라도

김규환 명장의 삶을 본받으리라

용기를 낸다.

늦은 나이에 익힌 글짓기

한 우물만 파며

나의 삶을 정리하리라

다짐을 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시]손녀가 다녀간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