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눈은 녹았을까요?

by 손태영



나리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백옥처럼 희던

작은 결정 하나라도

끝내 보고 싶어

수려한 그대 곁에서

말없이 어깨를 맞대고

온기에 녹아가길 바랐던

그 계절, 그 마음


나리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그대와 닮아

고요히 사라지네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