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아름다운 것들은 오늘 찾아왔다
당신을 동경한다
사람들은 늘 먼 계절을 걱정하며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의 무게를
오늘의 어깨에 얹어 둔다
나는 미래가 낳은 의무감에
오늘을 담보로 내어주었고
내일의 이름으로
어제를 고쳐 쓰려했다
피지도 않은 꽃의 향을 맡으며
내리지 않은 눈을 그리워하며
그렇게 아직 오지 않은 아름다움에 기댄 채
달력만 넘기던 날들
내일 꽃 피는 게 아니라
내일 눈 내리는 게 아니라
늘 아름다운 것들은 오늘 찾아왔는데
왜 오늘을 살지 못했나
당신을 동경한다
당신은 오늘을 사는 사람이었으니
오늘 웃지 못한 사람은,
내일 또한 웃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어리석었던 내가
이젠 당신을 따라
오늘의 숨을 들이켜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