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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시와 함께
스쳐 지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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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은
Aug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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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이 세상은 참으로 넓구나
참으로 넓은데
이것은 과연 진실일까
혹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모든 게 환영이라면
신기루 일지도 모른다면
지금 맛보는 이 차가운 공기와
나를 휘감는 이 바람 또한
모두 환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리 생각하니 이 모든 게 부질없구나.
내 머릿속을 장악한 두려움과 불안함 또한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이 공기와 바람같이
모두 환영에 불과할지도 모르니
그러니 속절없이 미련 모두 털어내
고
저 드넓은 세상 속으로
멀리 저 멀리
흩날려 보내리.
삶은 그러한 것.
진실도 환영도 모두 그저 스쳐 지나가버리고
그 속에서 나 꼿꼿이 그리고 꿋꿋이 살아가는 것.
감정들에 흩날려가지 않도록
오늘도 내일도
저 등대 버팀목 삼아, 안식처 삼아
흔들리지
않
으리라
버
티
리라
그 끝엔 분명 진실도 아닌 환영도 아닌
이 삶을 꼿꼿이 그리고 꿋꿋이 살아낸
내가 서있을 테니.
오늘도 흔들리지
않
으리라.
버
티
리라.
그리고 앞으로 나
아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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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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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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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당신의 마음을 알아봐주고 당신과 마음이 통하는 지기(知己)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함께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갈 수 있도록 공부하고 있습니다. 책과 음악, 자연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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