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몽 (共有夢) 속의 몽 (蒙)

미래를 꿈꾸는 우리들의 자세

by 이제은


못 드는 새벽

동생과 함께 나누는 공유몽 (共有夢; 꿈 몽)

과거와 그 안의 '나'를 받아들이고

아직 쓰이지 않은 미래를 꿈꾸어본다

함께 꿈을 꾸는 동안

신기하게도 외로움은 한낮의 달처럼 희미해져 가고

희망은 어둠을 뚫고 장대하게 떠오르는

저 붉은 태양처럼 힘차게 솓아올라

대지의 모든 생명에게 환한 빛을 선물한다


몽(蒙; 어두울 몽) 속에서 외로이 혼자 떨고 있던 내게도

환한 빛 한 줌 거룩히 내려앉아

내 안의 모든 두려움과 불안을 물리치고

신비롭고 따스한 감사와 확신으로 가득 채운다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확신과

모든 것이 이미 잘 되었다는 감사함으로.


쿵쾅쿵쾅 설레는 마음과 두근거리는 심장

두려움과 불안함의 거친 파도는 잠잠해지고

하늘 가득 눈부신 무지개 수놓는다

이 순간 우리는 잊지 않으리.

찬란한 무지개의 영롱하고 고운 빛깔들을

마음속 깊이 소중히 간직하리.


잠 못 드는 새벽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머의

무지갯빛 공유몽 속으로 여행을 떠나본다




커버 이미지: Photo by Ticka Kao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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