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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행동이든 훌륭한 사람이 수행하면

하루 명상 - <수도자처럼 생각하기-제이 셰티>

by 이제은


"바가바드 기타에 나오는 다음 구절입니다.


그 어떤 행동이든 훌륭한 사람이 수행하면

평범한 이들은 그 발자취를 따르고

그 어떤 기준이든 훌륭한 사람이 모범을 보여 세워놓으면

온 세상이 그 기준을 추구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결정하는 것은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내 행동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우리는 왜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는가?

어렸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내게 말했었다.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마침 우리 집에는 위인전들에 관한 책 세트가 있었고 나는 호기심 반 욕심 (혹은 야망) 반의 마음으로 그 책들을 읽었던 기억이 났다.

그들의 이야기가 어린 내 호기심과 욕심과 야망을 사로잡았으며 을 꾸게끔 이끌어주었다.

'나도 언젠가 이 위인들처럼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

아마도 책들을 통해 배운 위대한 위인들을 향한 동경과 존경심이 어린 나에게 큰 동기를 부여해준 것이었으리라.


어른이 되어 익숙한 삶을 떠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나는 나 자신이 많이 변했음을 문득 깨닫는다. 세상이 변한 것일까? 내가 변한 것일까? 혹은 둘 다 함께 변화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변함으로써 나의 세상이 변화하는 것일 테니 말이다.


나는 점점 더 현실적이 되어가고 이제 꿈은 자면서만 꾸게 되어간다. 그러던 오늘 또 다른 책 한 권을 통해 나는 잊고 있던 어릴 적 꿈을 기억해냈다. 그리고 그 꿈이 다시금 피어나도록, 불타오르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어릴 적엔 그저 막연히 위인들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확연한 이유가 생겼다. 바로 훌륭한 사람은 주변 이들을 더 나은 삶으로 함께 이끌어나갈 수 있는 깨달음이 그 이유였다. 또한 어른이 되어 다시 접하게 된 위인들의 삶 이야기들을 통해 그들도 우리와 결코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배웠다. 하루하루 일상들을 살아내며 때론 두려움과 외로움을 온전히 겪어내야만 했으리라. 그것이 바로 인생이고 삶이기 때문이니.


나는 눈을 감고 상상해보았다. 내가 존경하는 링컨 대통령과 이순신 장군이 마주해야 했을 그 엄청난 크기의 고뇌와 두려움을. 또한 나는 상상해보았다. 그들이 간직했던 태산같이 크나큰 용기와 강한 의지를. 나는 속으로 기도했다. 그들의 용기와 의지가 내게도 주어지기를.


훗날 나는 내가 하는 행동들이 누군가 따를 수 있는 발자취를 남기길 바란다. 또한 내가 세운 기준이 누군가에게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단순히 바람으로만 남기지 않으리라. 나는 내가 하는 말이 아닌 나의 행동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도록 오늘도 내일도 차근차근 노력해야 함을 마음 깊이 이미 알고 있다. 어제보다 조금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하루하루를 위인들의 용기와 의지를 본받아 실천할 수 있다면!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나는 오늘 하루 행복한 마음으로 기분 좋은 꿈을 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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