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
삶을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문득 깨닫는 순간이 온다
늦은 오후
창밖으로 펼쳐진 겨울 하늘의 푸르름이
작은 파랑새처럼
내 마음에 살포시 내려앉을 때
일상 속 메말랐던 활기가
활짝 꽃 피어남을 느낀다
그제야 나는 깨닫는다
지금 이 순간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혹시 나는 저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겨울바람에 힘없이 흔들리며
소중한 하루를 흘려보내지는 않았던가?
과연 나는 살아있음을 자각하며
제대로 살아가고 있었던가?
어쩌면 이 세상에 덧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매일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은 어렵겠다만
그래도 하루 한번 하늘을 바라보며 되새겨야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삶의 푸르름을!
그리고 작은 파랑새가 훨훨 날아오를 수 있도록
마음속에 푸르름을 가득 더해주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