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시와 그림

by 이제은

삶엔 무언가 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밤

무언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밤

그러나 그것이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밤

모두 무엇이었을까?



다음날 나는 깨달았지

내게 찾아온 새로운 만남을 통해

어젯밤 나를 잠 못 들게 깨웠던

수많은 길 잃은 생각들은

별을 맞이하기 위해서였구나

새로운 별이 어두운 밤하늘을

환히 밝히기 위해서였구나



노랑 파랑 초록 별가루들은

만남을 기뻐하듯 별 주위를

반짝반짝 수놓는다

내가 간절히 기다렸었던 만큼

별, 너 또한 그러했으리라

그리움과 고독의 시간을 지나

드디어 우린 서로 눈을 맞추게 되었다



문득 알 수 없는 그리움으로 차오른 밤,

나는 너와의 만남을 떠올려본다

폭죽과 같이 가슴 한가운데로

크게 피어오르던 기쁨과 설렘으로

마음 문이 활짝 열리던 그 순간을!

길 잃은 생각들이 모두

반짝반짝 별가루로 태어난 그 순간을!





아티스트 동생 J의 손길로 새로 태어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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