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명상: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릴케>
보통 삶이 갑자기 쉬워지고 가벼워지고 즐거워졌다면, 그것은 벌써 그 사람들에게 있어 진지한 삶의 현실성과 독자성을 느낄 수 있는 힘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삶의 의미로 봐서는 결코 발전이라고 할 수 없으며, 삶의 모든 가능성으로부터의 결별입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어려움을 사랑하고, 그것과 친해지고, 또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려움 속에는 우리를 위해 기꺼이 애써 주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어려움 속에서 친구와 행복, 꿈을 찾아야 합니다. 그들은 깊은 내면에서만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울 때 비로소 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어려움을 지닌 어둠 속에서만 우리의 미소는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되며, 그 미소는 꿈같은 불빛으로 빛나다가 일순간 밝아집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기적과 보물들을 보게 됩니다.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릴케> 중에서
우리는 어려울 때, 깊은 내면을 마주한다
내 마음 안에 무엇이 존재하고 있고
무엇으로 가득 차서 넘실거리고 있는지
또 무엇이 부족해서 비실거리고 있는지
눈을 감고 마음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리고 어려움 속에 우리를 위해
기꺼이 애써 주는 힘을
찾아보아야 한다.
그것은 나의 친구일 수도 있고
나의 행복일 수도 있으며
나의 꿈일 수도 있다.
이 모두는 오직 깊은 내면 속에서
진실한 모습을 드러낸다.
어려움을 사랑하는 일이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기적과 보물들을 발견하는 일.
그러니 내게 어려움이 찾아온다면
잊혔던 나의 친구,
나의 행복, 그리고 나의 꿈을
비추어주기 위함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