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금 여기
나의 세계
멈춰 있는
시곗바늘
닫혀 있는
유리 창문
작고 좁은
마당 뒤뜰
매일 같이
변함없는
나의 세계
한겨울밤
그 누군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지
고갤 들어
바라보게
하얀 구름
밝은 햇살
하늘하늘
춤을 추는
자유로운
새의 영혼
지금 여기
나의 세계
움직이는
시곗바늘
활짝 열린
유리 창문
크고 넓은
마당 뒤뜰
한가운데
우뚝 서서
바라본다
이 너머의
멋진 세계
새로운 나
벅찬 가슴
환한 미소
자, 그러니
어깨 펴고
고갤 들어
바라보자
누구보다
멋진 삶을
살고 있는
내일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