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바라보고 있으면

당신에게 선물하고픈 시

by 이제은


너를 바라보고 있으면

먹구름 가득 채워졌던

내 마음 어느새 뭉게뭉게

폭신한 흰 구름 되어

제 아무리 높은 산

가뿐히 넘어가고



너를 바라보고 있으면

고드름 가득 채워졌던

내 마음 어느새 도란도란

투명한 시냇물 되어

숲 속 친구들과 함께

사이좋게 지내며



너를 바라보고 있으면

송곳들 가득 채워졌던

내 마음 어느새 동글동글

매끄러운 조약돌 되어

부서지는 파도에

가만히 몸을 맡겨본다



너를 바라보고 있으면

모래알 가득 채워졌던

내 마음 어느새 파닥파닥

한 마리 작은 새되어

신비로운 세계 속으로

훨훨 날아가지



그곳은 어떤 곳일까?

너를 항한 내 마음들이

한데 모여 따뜻하게 물드는 그곳

너를 향한 내 사랑이

한데 모여 아름답게 빛나는 그곳

그곳을 향해 나 오늘도 힘차게 나아가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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