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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제은 Oct 27. 2022

낙엽이 가득한 길



오늘은 낙엽이 가득한 길을 만났습니다

비가 오고 난 뒤 흙냄새가 맴도는 길가 위의

주황 옷과 노랑 옷을 입은 작은 낙엽 잎들이

웃으며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어서 와!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네가 와줘서 참 기쁘다

우리와 함께 오늘 하루 마무리를 잘해보자!”

해가 저물기 시작한 늦은 오후

하나 둘 켜지는 거리의 가로등

따뜻한 주황빛 노랑빛 낙엽들

하나의 풍경되어 내 마음에

여유로움 한가득 선물해주었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한결 부드럽고 유연해졌고

나는 조금은 더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당신을 바라보고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낙엽이 가득한 이 길

당신과 함께 걷고 싶은 이 길

먼 곳에 있는 당신의 하루를 밝혀주길!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네가 와줘서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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