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삶이 정말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을 깨고 나오기 전의 병아리만큼도 알지 못한다. 흥분과 우울, 행운과 불운, 즐거움과 고통은 우리가 존재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아주 작고 개인적인 껍데기 속 왕국의 폭풍에 불과하다”.
“생각은 지나가는 구름과 같다. 자아는 태양처럼 늘 그 자리에 있다. 나는 내 마음이 아니다 “.
“초연해진다는 것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아무것도 ‘나를’ 소유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
-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제이 셰티>중에서
나는 내 마음이 아니다.
하얀 구름들이 하늘 위에 잠시 머물렀다 가듯 내 안의 생각들과 감정들 또한 잠시 내게 머물렀다 떠나간다.
또한 구름이 하늘 위로 흘러간다 해서 하늘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듯 내 안의 생각들과 감정들 또한 나를 소유하지 않는다.
삶이 정말로 어떤 것인지 알기 위해서는 내가 살고 있는 작고 개인적인 껍데기, 즉 나만의 생각과 감정들이 전부, 혹은 가장 커 보이는 세계에서 걸어 나와 더 크고 넓은 세상과 그 안에서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헤르만 헤세가 ’데미안‘에서 말했듯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이다 “. 우리는 끊임없이 나를 안전하고 안락하게 보호해 주는 알을 깨고 나오는 연습을 통해 나의 그릇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다.
시련과 괴로움마저도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우리에겐 그 어떤 모진 시련과 괴로움을 견뎌내고 이겨내고 끝내는 ‘나’라는 사람보다 더 거대한 무언가로 승화시킬 수 있는 힘과 의지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언제나 사랑이다. 매 순간 경이로움과 겸손함을 선물하는 자연을 향한 사랑, 항상 내 곁을 지켜주고 함께 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가장 소중한 나 스스로에 대한 사랑.
길을 잃었을 때에는 바로 이 무한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나침반 삼아 앞으로 나아가자. 나를 믿고 또 나를 겪려 하며. 그리고 기억하자. 사랑은 삶이라는 멋지고도 신비로운 여행을 항상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