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해는 다시 뜨고
나는 다시 눈을 뜨고
몸과 마음과 정신을 하나로 모아
오늘 하루에 감사와 기쁨을 느끼며
지나간 어제의 미련의 끈을 놓아주고
다가올 내일의 불안은 깨끗이 씻어낸다.
내게 주어진 것은 오직 오늘뿐!
떠오르는 저 붉은 태양이
간밤의 깊은 어둠을 몰아내고
잠들었던 대지를 빛으로 환히 밝히듯
나는 의식의 끝에서 나를 만나
내 안의 카오스를 마주하고
그 안에서 작은 별들의 춤을 바라본다.
고요히 빛을 내며 숨을 쉬는 그 별들은
내게 삶의 의미를
시련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나는 그저 온몸을 따스하게 감싸안는 햇살에
나를 맡겨야 함을.
마치 그리운 엄마의 포근한 품에 안기듯
그저 나를 내려놓는 것임을.
그리고 그 어떤 깊은 어둠도
끝내 물러갈 것을 믿고
용기를 내어 빛을 향해
한 발자국 내디뎌 보는 것임을.
오늘도 어김없이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환하게 마음으로 미소 지어 보자.
내 안의 작은 별들의 춤을 느껴보자.
그리고 내가 나 스스로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아주고
자비의 마음으로 소중히 어루만져 주자.
내 안에서 진정한 일출을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