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사랑을 느끼는 방법
고된 하루의 끝에
사랑하는 사람의 따뜻한 목소리를 듣는 일
스트레칭을 하면서 온몸의 긴장을 풀듯
마음의 긴장을 풀어 주는 일
돌멩이처럼 딱딱하게 굳은 마음을
젤리처럼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일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으로부터 미소 짓는 일
내 주위의 모두를 친구처럼
너그럽고 친절하게 대하는 일
아이처럼 호기심을 갖고
세상을 탐구하는 일
자연의 신비로움을
경이롭게 바라보는 일
가장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일
마음의 정원을
세심하게 가꾸고 돌보는 일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나로 되돌아가는 일
놀라울 만큼 거대한 자비심으로
마음이 가득 차 오르는 일
내가 과거의 나를 용서하고
나의 불완전함을 포근히 안아주는 일
내 안의 모든 상처들이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
다시 용기를 내어
누군가에게 먼저 사랑을 주는 일
한 사람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알아봐 주고
예쁘게 바라보아주는 일
서로의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천천히 보듬어주는 일
생각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싶은 것을 느끼며 살아가는 일
긍정적인 에너지로
열린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일
영영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나와 항상 함께 있었던 사랑의 존재
항상 같은 자리에서 나를 지켜봐 주고
내가 나를 사랑하도록 이끌어주는 존재
아, 사랑을 느끼는 일이
이토록 대단히 기쁜 일이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