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잠

너무 고단하게 달려온 인생을 위로하며

by BoNA

매 주 수요일 마다 달려간 따뜻했던 위로의 공간이 사라졌다.

식사를 나누고 메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었고, 진짜 어른의 이야기를 들었던 시간이 사라졌다

그냥 나의 일상에는 한 차례 쉼이 생겼고, 그럴 때마다 이 시간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고민을 해야 했다. 어른이 사라지셨다.


잠시 다녀온다고 하시고는 몇 주 동안 소식이 없으시다.

정말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사셨다고 하셨다.

한 순간도 한 날도 후회가 없었으며 삶은 공평하다고 하셨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자신을 성장 시킨 것은 모든 만남이었다고 하셨다.

이미 죽었을 지도 모른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하셨다.


늦잠을 자고 싶다고 하셨다.

깊게 숙면해 늦게 일어나고 싶었지만 한 번도 그런 날을 살아 본 적 없으셨으며

바래본 적도 없으셨다 하셨다.


선생님과의 인터뷰 녹음 내용만 돌려 들으며

돌아와 주시기를 바라고 있다.

이제 낮잠에서 좀 깨어 우리 아직 못 나눈 이야기 흠뻑 취해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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