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합니다.
작은 라면을 주며 날 울리고 웃게 했던 당신을,
울음과 웃음이 뭔지 가르쳐준 당신을.
그 울음은 감사고, 그 웃음은 행복입니다.
그리고 이제
당신이 가르쳐준 감사와 행복으로 당신을 떠나보냅니다.
당신과 한 약속. 그 말과 눈빛을 아직 기억합니다.
'B-612'에 돌아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당신을 소개하는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더 이상 당신은 없지만, 당신과 함께했던 공간과 시간을 소개하고 당신의 딸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다시 만나자고 했던 약속. 아직 기억하시나요?
그곳에서 행복한 일이 너무 많아 바쁘시겠지만, 부디 당신을 만났던 행운아를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