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연주를 즐기던 그가 즉석 해서 지어버린 이름. '가짜 탱고' 가짜든 진짜든 듣기 좋으면 무슨 상관일까. 탱고는 원래 아르헨티나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민자들의 슬픔과 애환이 녹아든 창작곡이기에 가짜(Skai)라는 표현이 어울리기도 한다. 하루의 피로와 지친 삶을 즐기기 위한 춤이 탱고였기 때문이다. 탱고에 어울리는 악기 반도네온도 사실 독일의 악기다.
음악은 선입견도특별한 지식도 필요 없다. 듣기 좋으면 되고 내 취향에 맞으면 된다. 유희화된 탱고야 말로 가짜가 아닌 진짜처럼 여겨지는 이유다. 어쩌면 사랑도 그리움도 이기적인 가짜일지 모르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