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웃음에 깃든 진정성이야말로 가장 고귀한 위로라는 어느 작가의 말이 떠오르는 아침이다. 자신을 먼저 추스를 수 있는 마음. 소리 없이 내리는 빗방울이 나를 차분하게 보듬는 듯하다.
신승훈 님의 노래는 이런 날 생각나는 아련함이고, 쇼팽의 프렐류드는전주곡이란 뜻이며 24곡의 소품으로 이루어진 곡이다. 곡마다 드라마가 담긴 짧은 곡들로 이루어져 있고 빗방울 전주곡이라 불리는 15번은 감미롭고 지적인 음악이다. 두 곡을 들으며 자신의 마음과 일에 균형을 맞추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숱한 사연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일이 중요하듯이.그러다 보면 내 안으로 의미가 되어 샛길이 되어 흘러 들어올 글도 써지지 않을까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