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맨

by 엘리아나


https://youtu.be/TuKdf_xvg2E

시아. 스노우맨






고민을 하는 순간이 있지만 너는 용기가 없잖아 서늘한 진리가 가로막는다. 반쯤 핀 꽃을 보고 송나라 시인 소웅은 말했다. '좋은 술 마시고 은근히 취한 뒤 예쁜 꽃 보노라. 반쯤 피었을 때' 과정일 때 우린 살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일지 모른다. 그러다 역시 나를 다 알지 못하는 타인에게 가슴이 뻐근해지는 느낌을 받기라도 하면 사과를 받고 싶다. 왜일까. 널 아프게 해서 나도 아프기 때문일까. 핑계를 대며 진심이라고 우기고 싶은 걸까.


무기력한 나를 느낄 때마다 고질병이 도진다. 사랑의 가치는 적절한 말과 행동 그뿐일까. 그저 인간처럼 살고 싶은 마음뿐 더 이상 욕심도 없는데 사랑은 늘 차갑고 차가워서 새벽 꿈같아서 오한이 난다. 몸살감기약을 삼킨다. 뾰족한 무엇이, 허기지게 하는 마음이 애처롭다. 가만히 마음을 들여다본다.


나는 영원한 하수인 듯하고 침묵보다 못한 체념은 슬프다.